1. 이집션 블루(Egyptian Blue)- 인류가 합성한 최초의 색
가장 오래된 이집션 블루로 알려진 것은 약 5천 년 전으로, 제1 왕조의 마지막 파라오인 카센 통치기 시대의 무덤 벽화에서 발견되었다고 해요. 이집트 사람들은 파랑을 하늘의 색 또는 우주의 색이라 여겼어요. 또한 파란색은 나일강과 관련이 있었으며 결국 이는 생명, 다산, 부활을 상징하기도 한답니다.
그렇다 보니 이집트 귀족들 사이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수입해온 청금석인 라피스 라줄리가 아주 인기가 많았답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보니 파랑을 만드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요.
결국 방법을 찾았는데 이집션 블루는 도자기 유약을 개발하면서 만들어졌어요. 원료를 굽는 과정은 가마의 온도를 830˚C로 아주 정확
하게 유지해야 했기에 매우 엄격하게 통제했어요.
어렵게 제작된 이집트 블루는 주로 어디에 사용되었을까요?
이집트 벽화, 작은 인물 및 동물상, 조각상, 석관 그리고 네페르티티 여왕의 왕관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어요. 이집트에서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로마 제국의 외곽 지역까지도 사용되었고 크로 소스의 궁전과 폼페이, 로마 벽화에도 쓰였지요. 로마에서는 이집션 블루로 불리지 않고 '케룰레움'(세룰리안의 어원)으로 불렸어요. 하지만 로마 제국이 몰락하면서 제조법도 사라졌답니다.
신기하게도 1798년에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을 갔을 때 이집션 블루를 발견하고 연구하기 시작했답니다. 1880년대에 이르러서 마침
내 안료의 화학 성분이 확인돼 제조 과정을 재현할 수 있었어요. 그 후로 이집션 블루를 다시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네요.
참조
예술가들이 사랑한 컬러의 역사 저자 데이비드 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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