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은 말로 표현하는 방식이 사람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호한 부분이 있는데,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객관적인 기준이 만들어졌는데 바로 색체계에요. 색체계의 발달로 색을 기호화하여 정확하게 정보로 저장할 수 있으며 필요에 의해 재생, 활용하는 것이 쉬워졌어요.
대표적인 색체계로는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표준 체계로서 채택하고 있는 먼셀(Mumsell) 표색계, 유럽에서 표준 체계였던 오스트발트(OStwald) 표색계, 최근 스웨덴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NCS(Natural Color System) 표색계, 그리고 빛의 색을 판별하고 체계화한 CIE 표준 표색계가 있어요.
먼셀 표색계는 독일의 물리학자 헬름홀츠(Hermann von Helmholtz)의 지각 이론에 근거한 것으로 색의 지각적인 면에 관심을 가지고 과학적 표준화를 이루었으며 1924년에 먼셀 색표집이 처음 발간되었어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것은 수정 먼셀 표색계로 1943년 미국광학회에 의해 보완된 것이예요. 우리나라에서도 KS공업규격으로 먼셀 표색계를 받아들여 활용하고 있어요. 먼셀 표색계는 실제로 사용되는 모든 색이 색입체 안에 포함되도록 구성되었으며, 모든 색을 시지각적인 면에서 균등한 등간격을 이루도록 배치하였어요.
색상, 명도, 채도의 3가지 속성으로 색을 표현하였고, 색상환의 기본 색은빨강(R), 노랑(Y), 초록(G), 파랑(B), 보라(P)이며, 주황(YR), 연두(GY), 청록(BG), 청보라(PB), 붉은 보라(RP)의 다섯가지 중간색을 더한 10가지 색을 기본으로 하였고 이것을 먼셀의 10색상환이라고 해요.
각각의 색들은 다시 사이를 10단계로 구분하고, 그 각각의 구분색들은 1부터 10의 기호를 붙여 명명하였어요. 이때 각 5번을 가지는 색(예를 들어 5R, 5Y 등) 이 중심색이 되요. 결과적으로 표색계를 구성하는 색상은 총 100색상이 되나, 현재는 기본 10색을 4단계로 구분한 40색상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답니다.
먼셀 값은 색을 색표로 표시하는 동시에 3속성의 기호로 표기하는 방법이다. 색상(H), 명도(V), 채도(C) 의 기호 표기를 순서대로 늘어놓아 ‘H V/C'와 같이 나타낸다. 예를 들어 순색 빨강이라면 ’5R 5/14'와 같이 표기하고 ‘5알 5의 14’라고 읽는다.
'색(colo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색에도 역사가 있어요. - 선사시대 - (0) | 2022.12.11 |
---|---|
무채색과 유채색 (0) | 2022.12.11 |
색채배색 (0) | 2022.12.10 |
색채배색 (0) | 2022.12.09 |
색을 정하는 것은 무엇 일까요? (0) | 2022.12.08 |
댓글